💡 핵심 인사이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얼마나 빠르고 일을 잘하는가?"를 평가하는 2대 핵심 지표입니다.
**TPS(Transactions Per Second)**는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의 '물량(처리량)'을 뜻하며, **레이턴시(Latency)**는 내가 보낸 거래가 장부에 영구적으로 도장이 찍힐 때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지연)'을 의미합니다.
Ⅰ. TPS (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거래 처리량)
컴퓨터의 대역폭(Bandwidth)이나 고속도로의 차선 수와 같은 개념입니다.
- 정의: 네트워크가 1초 동안 완벽하게 검증하고 장부에 기록해 내는 트랜잭션(거래)의 총개수입니다.
- 왜 중요한가?: 비자(Visa) 카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카드를 긁어대므로 약 24,000 TPS (초당 2만 4천 건)의 압도적인 처리량을 자랑합니다. 비트코인이 전 세계 공용 화폐가 되려면 최소 이 정도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현실의 벽 (트릴레마):
- 비트코인: 약 7 TPS (1초에 7명만 송금 가능. 차선이 막혀서 수수료를 10만 원씩 냄).
- 이더리움: 약 15~20 TPS.
- 솔라나(Solana) 등 최신 L1: 탈중앙화를 약간 포기하고 노드를 슈퍼컴퓨터로 세팅하여 약 5,000 ~ 65,000 TPS라는 비자 카드급 속도를 달성하며 차세대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Ⅱ. 레이턴시 (Latency, 거래 지연 시간/완결성)
TPS가 아무리 높아도 레이턴시가 똥망이면 실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고속도로(TPS)는 100차선으로 넓은데, 톨게이트 직원(합의)이 일 처리를 느리게 해서 결제 승인 도장을 찍는 데 1시간이 걸린다면 무용지물입니다.
- 정의: 사용자가 "송금"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그 거래가 블록에 담겨 전 네트워크에 승인되어 절대 뒤집히지 않는 '최종 완결(Finality)' 상태가 될 때까지 걸리는 총 대기 시간입니다.
- 현실의 벽:
- 비트코인: 블록 1개 생성에 10분, 안전을 위해 6 컨펌을 기다려야 하므로 레이턴시는 약 60분입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고 결제 승인을 1시간 동안 기다려야 함).
- 이더리움: 약 10~15초.
- 최신 BFT 기반 체인(알고랜드, 코스모스 등): 노드들이 1초 만에 다수결 도장을 쾅 찍어버리는 즉각적 완결성을 지녀 레이턴시가 1~2초에 불과해 실제 오프라인 매장 결제용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Ⅲ. 확장성(Scalability) 솔루션의 투 트랙
위 두 지표를 끌어올려 트릴레마를 부수기 위한 기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On-chain 솔루션 (메인넷 뜯어고치기):
- 샤딩(Sharding): 장부를 100조각으로 찢어서 노드들이 100차선에서 병렬 처리하게 만들어 TPS를 폭발시킵니다.
- 블록 크기 증가: 비트코인 캐시처럼 한 블록의 용량을 늘려 한 번에 담는 거래량을 키웁니다.
- Off-chain 솔루션 (고가도로 새로 깔기):
- 레이어 2 (롤업): 무거운 연산은 L1 밖에서 수만 TPS로 광속 처리하고 압축 요약본만 L1에 던집니다.
📢 섹션 요약 비유: TPS는 **'스타벅스의 커피 머신 개수(처리량)'**입니다. 100대가 동시에 돌아가면 1초에 커피 100잔(100 TPS)을 쭉쭉 뽑아냅니다. 반면 레이턴시는 **'내가 주문을 넣고 커피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머신이 아무리 100대라도 진동벨이 고장 나서 직원 1명이 100잔을 손수 나눠주느라 내가 10분(레이턴시)을 기다려야 한다면, 그건 쓸모없는 카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