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인사이트
LeSS는 SAFe처럼 무겁고 거대한 관료제적 계층을 덧붙이는 것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규칙과 역할을 더 추가하지 마라(Do Less)! 원래 우리가 하던 순수한 '스크럼(Scrum)'의 본질 그대로를 2~8개의 팀으로 뻥튀기(Scaling)해서 적용하라"**는 가장 직관적이고 미니멀한 대규모 애자일 프레임워크입니다.
Ⅰ. LeSS의 핵심 철학: "More with LeSS"
대기업들은 규모가 커지면 자꾸 중간 관리자(PMO)를 두고 새로운 결재 라인을 만듭니다(SAFe 방식). 하지만 LeSS의 창시자 크레이그 라만은 **"조직이 커질수록 룰은 더 단순해져야(LeSS) 애자일의 민첩성이 살아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기존 스크럼 가이드 10페이지의 룰을 그대로 지키면서, 참여하는 엉덩이(팀) 개수만 늘리는 데 집중합니다.
Ⅱ. LeSS의 완벽한 1-1-1 구조 (단일화)
수백 명의 개발자가 8개의 스크럼 팀으로 찢어져 일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커다란 제품(예: 은행 앱)을 만드는 것이므로 뼈대는 무조건 하나여야 합니다.
1. 단 하나의 제품 책임자 (One Product Owner, PO)
- 8개의 팀이 있다고 해서 8명의 PO가 각자 지시를 내리면 배가 8군데로 찢어집니다.
- LeSS에서는 전체 8개 팀을 통틀어 오직 1명의 진짜 PO만이 존재하며, 이 사람이 전체 제품의 비전과 방향을 유일하게 결정합니다. (팀마다 가짜 PO를 두는 것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2. 단 하나의 제품 백로그 (One Product Backlog)
- 팀별로 To-Do 리스트(백로그)를 따로 관리하지 않습니다.
- 8개 팀 전체가 쳐다보는 거대한 마스터 '제품 백로그'는 오직 1개뿐입니다. 스프린트 시작 날, 8개 팀이 다 같이 이 하나의 게시판 앞에 모여서 자기가 이번 2주 동안 쳐낼 일감(스토리)을 각자의 바구니(스프린트 백로그)로 떼어갑니다.
3. 단 하나의 공통 스프린트 (One Sprint)
- A팀은 화요일 시작, B팀은 목요일 시작처럼 중구난방으로 뛰지 않습니다.
- 8개 팀이 1초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2주짜리 스프린트 출발 총성을 듣고 뛰며, 2주 뒤 금요일에 다 같이 키보드를 멈추고 하나의 거대한 '통합된 결과물(Increment)'**을 함께 시연(리뷰)합니다.
Ⅲ. 스프린트 계획 회의의 2단계 분업
수백 명이 한 방에서 백로그를 나누면 시장통이 됩니다. LeSS는 계획 회의를 영리하게 쪼갰습니다.
- 스프린트 플래닝 1부 (Sprint Planning One)
- 8개 팀의 '대표자(대사)' 1~2명씩만 PO와 만납니다.
- PO가 "이번 주엔 이 20개 기능을 쳐냅시다"라고 하면, 각 팀 대표들이 "우린 1, 2번 가져갈게", "그럼 우린 3, 4번 줘"라며 큼직한 일감을 각 팀으로 굵직하게 나눠가집니다.
- 스프린트 플래닝 2부 (Sprint Planning Two)
- 이제 각 팀의 대표가 자기 팀원(개발자 7명)들에게 돌아와 텐트를 칩니다.
- 방금 받아온 1, 2번 일감을 우리 팀원끼리 어떻게 코딩으로 쪼개어(Task) 분배할지 디테일하게 작전을 짭니다. 이때 연관성이 높은 코드를 짜는 타 팀과 옆에서 같이 회의하며 의존성을 즉석에서 풉니다.
📢 섹션 요약 비유: LeSS는 **'8개의 팔을 가진 거대한 문어 1마리'**입니다. SAFe가 머리와 심장이 따로 있는 10마리의 물고기를 그물(열차)로 묶어 끌고 가는 것이라면, LeSS는 뇌(1명의 PO)와 위장(1개의 백로그)은 오직 1개로 유지한 채, 그 명령을 8개의 다리(8개 스크럼 팀)가 일사불란하게 동시에 움직여 하나의 사냥감(제품)을 잡는 완벽한 단일 유기체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