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3. 정지 궤도 위성 (GEO) - 고도 35,800km의 광역 커버리지와 극단적 지연(Latency) 아키텍처
핵심 인사이트 (3줄 요약)
- 본질: 정지 궤도 위성(Geostationary Earth Orbit, GEO)은 적도 상공 약 35,800km의 우주 궤도에 진입하여 지구의 자전 속도와 똑같이 회전함으로써, 땅에서 올려다볼 때 24시간 내내 하늘의 한 위치에 못 박힌 듯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위대한 통신 인프라다.
- 가치: 위성이 도망가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으므로, 지상(집 지붕 위)의 파라볼라 안테나(스카이라이프 접시)가 복잡한 추적 장치 없이 한 방향만 바라봐도 영구적인 통신이 가능하며, 단 3대의 위성만 띄워도 지구 전체 표면(극지방 제외)을 덮을 수 있는 갓성비의 광역 방송(Broadcast) 커버리지를 뽐낸다.
- 융합: 하지만 빛의 속도로 쏴도 7만 km를 왕복하느라 생기는 0.5초(500ms)의 치명적인 물리적 전파 지연(Ping 딜레이) 때문에 현대의 실시간 게임이나 화상 회의에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저궤도 위성(LEO, 스타링크)에게 차세대 메인 인터넷 백본의 패권을 내어주고 방송 및 해상 백업망으로 은퇴 융합 중이다.
Ⅰ. 개요 및 필요성 (Context & Necessity)
- 개념: GEO 위성은 지구 적도면 위 35,786km의 고도 원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다. 이 궤도에서는 위성의 공전 주기가 약 24시간으로 지구의 자전 주기와 완벽히 일치한다. 지표면에 대한 상대 속도가 0이 되어 하늘에 고정된 붙박이 별처럼 작동한다. 한국의 통신 해양 기상 위성인 천리안, 무궁화 위성 등이 모두 이 GEO 궤도를 쓴다.
- 필요성: 1960년대 초창기 위성들은 고도가 낮아서 하루에 지구를 수십 바퀴씩 돌았다. 지상국 안테나들은 하늘을 빠르게 날아가는 위성을 쫓아가기 위해 레이더 모터를 미친 듯이 돌려야 했고(Tracking), 위성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면 몇 시간 동안 통신이 툭 끊겨버렸다. **"안테나가 쫓아갈 필요도 없고, 단 1초도 연결이 끊기지 않으면서, 국가 전체의 집집마다 안정적으로 똑같은 TV 방송 전파를 하루 종일 뿌려줄 듬직한 우주의 중계탑"**이 절실했다. (이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안한 사람이 SF 소설가 아서 C. 클라크다).
- 등장 배경: ① 위성을 놓칠 때마다 발생하는 극심한 통신 단절(Handover 실패) 극복 요구 → ② 36,000km라는 고도를 맞추기 위한 로켓 추진체의 발달 → ③ 안테나 고정 설치만으로 DTH (Direct-to-Home) 위성 방송 산업이 대폭발하며 글로벌 통신사들의 정지궤도 알박기(Slot 점유) 전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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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 궤도(GEO) 위성의 상대 속도 '0' 마법과 광역성 시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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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35,800km 일까? 원심력(밖으로 튕기는 힘)과 지구 중력(당기는 힘)이 완벽한 │
│ 균형을 이루어 하루 딱 한 바퀴(24시간)를 도는 마법의 고도! │
│ │
│ [ 📡 정지 궤도 위성 (시속 11,000km로 비행 중!) ] │
│ / | (고도 35,800km)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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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땅] ───▶ [🇰🇷 한국 땅] ◀────────[🇮🇳 인도 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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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 같은 현상: 동기화(Synchronization)] │
│ 지구가 1시간 동안 오른쪽으로 15도 돌 때, 우주에 떠 있는 위성도 정확히 │
│ 똑같이 15도를 돌아준다. │
│ => 결과 1 (고정): 한국 땅에서 올려다보면 위성이 우주에 못 박힌 듯 가만히 있음!│
│ 아파트 베란다의 스카이라이프 안테나 방향을 한 번만 맞춰두면 됨!│
│ => 결과 2 (광역): 위성이 워낙 높은 꼭대기에 있어서, 손전등 하나만 비춰도 │
│ 지구 겉표면의 무려 1/3 (약 42%)을 한 방에 덮어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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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그램 해설] GEO 아키텍처의 핵심 가치는 **"안테나 트래킹(추적) 비용의 극단적 소멸"**이다. 만약 위성이 움직인다면 집집마다 달린 스카이라이프 접시에 수백만 원짜리 레이더 모터를 달아야 한다. GEO 위성은 36,000km에 떠서 지구와 완벽하게 2인 3각 춤을 춘다. 그래서 1만 원짜리 싸구려 쇳덩이 안테나를 베란다 난간에 대충 나사로 고정해 둬도 평생 전파가 들어온다. 또한 고도가 너무 높아서 시야각이 엄청나게 넓어,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위에 단 3대의 위성만 띄우면 지구의 북극/남극(사각지대)을 뺀 전 인류에게 위성 통신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미친 인프라 가성비를 자랑한다.
- 📢 섹션 요약 비유: 저궤도 위성이 머리 위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비둘기'라서 총(안테나)으로 조준해 따라가기 벅차다면, 정지 궤도 위성은 남산 꼭대기에 세워둔 꼼짝 않는 '서울타워'입니다. 한 번 창문에서 남산타워 쪽으로 망원경(안테나)을 고정해두면, 내가 망원경을 돌리지 않아도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빛(전파)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Ⅱ. 아키텍처 및 핵심 원리 (Deep Dive)
1. 절대 불변의 아킬레스건: 500ms 왕복 지연 (Propagation Delay)
GEO 위성의 장점이 '높은 고도'라면, 그것은 동시에 이 아키텍처를 죽이는 가장 치명적인 독약이다. 물리 법칙상 전파는 빛의 속도(300,000km/s)를 넘을 수 없다.
| 통신 흐름 | 전파 이동 거리 | 편도 및 왕복(Ping) 지연 시간 계산 |
|---|---|---|
| 지구국 ─▶ 위성 (Uplink) | 약 36,000 km |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약 0.12초 (120ms) 소요 |
| 위성 ─▶ 다른 지구 (Downlink) | 약 36,000 km | 빔이 다시 내려오는 데 약 0.12초 (120ms) 소요 |
| 통신 왕복 (RTT, 핑 지연) | 총 144,000 km 왕복 | 내가 말하고 대답을 듣기까지 최소 0.5초 (500ms) 이상 소요! |
- 물리적 극복 불가 (Hardware Limitation): 기지국 장비가 아무리 좋아지고 광통신 레이저를 도입해도 36,000km라는 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즉, 500ms 딜레이는 신(God)도 극복할 수 없는 절대 상수다. 이 때문에 해외 뉴스 특파원 연결을 보면 아나운서가 질문하고 특파원이 "네..." 하고 대답하기까지 1~2초의 어색한 정적(Silence)이 항상 흐르는 이유가 바로 이 왕복 딜레이 때문이다.
2. 적도 알박기 전쟁: 클라크 궤도(Clarke Belt) 슬롯의 한계
35,800km 상공에서 지구와 24시간 주기로 동기화될 수 있는 곳은 오직 **'지구의 정중앙 적도(Equator) 벨트'**라는 가느다란 훌라후프 선(선 하나)밖에 없다. 북반구나 남반구 상공에 위성을 띄우면 원심력 벡터가 어긋나서 지상과 고정되지 않고 8자 모양으로 요동친다.
- Slot (주차 공간) 고갈: 적도 상의 이 가느다란 선을 '클라크 벨트'라고 부른다. 위성끼리 너무 가까이 주차하면 전파가 꽝꽝 부딪힌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위성 간 간격을 최소 2~3도씩 띄워서 세우라고 법으로 정했다. 즉, 이 우주 훌라후프에 세울 수 있는 정지궤도 위성의 총합은 **약 180~200개 남짓(주차장 꽉 참)**으로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 전 세계 강대국과 통신사들은 이 명당 주차 구역(Slot)을 차지하기 위해 유엔(ITU)에 로비전을 펼치며 '우주 부동산 알박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Ⅲ. 융합 비교 및 다각도 분석
위성 궤도 3형제 (GEO vs MEO vs LEO) 아키텍처 비교
GEO의 철학과, 이를 박살 내고 등장한 현대 모빌리티 위성의 철학을 완벽하게 대비하는 핵심 분기점이다.
| 비교 아키텍처 | 정지 궤도 (GEO) | 중궤도 (MEO, 594번) | 저궤도 (LEO, 595번) |
|---|---|---|---|
| 고도 및 주차 위치 | 약 36,000 km (적도 상공 한정) | 약 2,000 ~ 10,000 km | 500 ~ 1,500 km (지구 바로 위) |
| 지구 커버리지 (위성 수) | 단 3대면 지구 90% 덮음 | 약 20~30대 필요 (GPS 위성) | 무려 1,000대 ~ 4만 대(스타링크) 필요 |
| 전파 지연 (Latency) | 약 500ms (미친 답답함) | 약 100ms (적당함) | 약 20ms (광케이블급 쾌속 초저지연) |
| 안테나 트래킹 (추적) | 멈춰있음. 고정 접시 안테나 가능. (1만 원짜리 철판) | 하루에 몇 번씩 하늘을 슝 지나감. 안테나가 쫓아가야 함. | 위성이 10분마다 휙휙 지나감. 모터 달린 안테나나 전자식 빔 조향(Phased Array) 칩셋 강제! (안테나가 수백만 원짜리) |
| 적용 비즈니스 융합 | TV 방송(스카이라이프), 재난 백업망 | 내비게이션 (GPS, 위치 추적) | 5G/6G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주식 단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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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 위성의 치명적 단점: 극지방(북극/남극) 음영 지옥 시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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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EO 위성 (오직 '적도' 하늘에만 떠 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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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 펭귄 🐧) (적도 🌴) (남극 쇄빙선 🚢) │
│ 💥 전파 안 닿음! 초고속 쾌적! 💥 전파 빗겨감! │
│ │
│ * 공학적 원인: 위성이 적도 상공에만 있다 보니, 지구의 곡률(둥근 배때기) │
│ 때문에 북극(위도 70도 이상) 지역에서는 안테나를 땅바닥과 │
│ 수평(0도)으로 뉘여도 전파가 땅에 막혀버린다 (가시선 LOS 실패).│
│ │
│ => 결과: 북극해를 지나는 쇄빙선이나 시베리아 탐험대는 GEO 위성 전화를 │
│ 아예 쓸 수 없다. 결국 극지방 하늘을 세로로 썰고 도는 저궤도(LEO)│
│ 위성(이리듐, 스타링크)만이 극지방 인터넷의 유일한 구세주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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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그램 해설] GEO 위성의 커버리지가 위대하긴 하지만, 완벽한 100%는 아니다. 둥근 지구의 배때기(적도) 위에만 위성을 띄울 수 있으므로, 위아래 꼭대기인 양극 지방(Polar Region)은 사실상 시야각에 들어오지 않는 맹점(Blind Spot)이다. 선박 통신용 위성인 인마샛(Inmarsat) 장비를 달고 북극해 항로를 지나가면 통신이 100% 끊긴다. 이런 극지방 음영을 부수기 위해 러시아나 유럽은 위성의 궤도를 길쭉한 타원형으로 미친 듯이 찌그러뜨려서 억지로 극지방 위를 오래 날게 만드는 마개조 궤도(Molniya 궤도)를 개발하기도 했다.
- 📢 섹션 요약 비유: GEO 위성은 엄청나게 높은 사다리차 위에 올라가서 확성기로 소리치는 아저씨입니다. 동네(지구) 전체 사람들이 확성기 소리를 동시에 다 들을 수 있어서 방송(Broadcast)에는 최고입니다. 그런데 아저씨랑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려면, 소리가 허공을 왔다 갔다 하느라 한 마디 할 때마다 0.5초씩 침묵이 흐르는 아주 답답한 대화(전파 지연)를 참아야만 합니다.
Ⅳ. 실무 적용 및 기술사적 판단
실무 시나리오: 위성 인터넷(VSAT)에서 TCP 지연 붕괴를 막는 가속기(PEP) 융합 설계
- 상황: 아마존 정글 한가운데 댐을 건설 중이다. GEO 위성을 쏴서 하향 100Mbps의 초고속(VSAT) 스카이라이프 인터넷을 깔아줬다. 그런데 현장 소장이 한국 본사에 있는 10MB짜리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하는데 속도가 100Mbps는커녕 1Mbps도 안 나오고 모래시계만 5분을 돌았다.
- 원인 (TCP Window Size 병목 현상): 땅에서 쓰는 TCP/IP 프로토콜은 "패킷 1개를 쏘고, 잘 받았다는 영수증(ACK)이 오면 다음 패킷을 쏜다"는 결벽증을 가졌다. 엑셀 조각을 한국에서 우주로 쏴서 정글로 떨어뜨리면 도착에 0.25초가 걸리고, 폰이 "잘 받았음(ACK)"을 쏘면 우주를 뚫고 다시 한국에 오는데 0.25초가 걸린다. 한국 본사 서버는 0.5초 동안 허공을 바라보며(Idle Time) 멍 때리느라 데이터를 파이프라인에 쑤셔 넣지 못해 속도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 의사결정 및 아키텍처 조치 (PEP, Performance Enhancing Proxy 도입):
- 위성망 아키텍트는 댐 건설 캠프의 위성 모뎀과 한국 본사 위성 기지국 양쪽에 PEP (성능 향상 프록시) 장비를 하드웨어로 박아 넣는다.
- Spoofing 마법: 한국 본사 서버가 엑셀 패킷을 쏘면, 우주로 날아가기도 전에 본사에 있는 PEP 장비가 "내가 댐 현장인 척 0.001초 만에 영수증(ACK)을 위조해서 본사 서버에 찍어줌!" 이라는 사기를 친다(TCP ACK Spoofing).
- 본사 서버는 "오! 벌써 받았어? 그럼 미친 듯이 다 쏟아부어!"라며 100Mbps 속도를 꽉꽉 채워 패킷을 발사한다.
- 결과: 이 우주 특화 꼼수(TCP Acceleration) 덕분에 500ms의 지연은 그대로 두면서도 파일 다운로드 대역폭(Throughput)은 100Mbps급 쾌속으로 복구되어 건설 현장의 업무 마비가 해결되었다.
도입 체크리스트 및 안티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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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중계기(Transponder) 스포트 빔(Spot Beam)의 이해 부족: 초보 설계자는 "GEO 위성은 무조건 지구 1/3을 덮는다며?"라며 아무 안테나나 달면 터질 줄 안다. 과거 위성은 글로벌 빔 하나로 아시아 전체를 덮었지만(Global Beam), 힘이 분산되어 수신기가 엄청 큰 접시여야만 했다. 요즘 VHTS (초고용량 위성)는 에너지를 핀셋처럼 뾰족하게 깎아서 "서울 강남구에만 100배 센 에너지를 꽂아줄게(Spot Beam)!"라는 아키텍처로 진화했다. 덕분에 지상 안테나가 노트북만 한 크기(Ku/Ka 밴드)로 작아졌다. 문제는 아키텍트가 계약한 위성 대역이 '글로벌 빔'인지 '스팟 빔'인지 확인하지 않고, 스팟 빔 바깥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쳤다가는 안테나가 아예 전파의 그림자(Out of Footprint)에 빠져버리는 거대한 돈 낭비 안티패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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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패턴 (춘분/추분점의 태양 잡음, Sun Transit Outage 무대비): 매년 봄(춘분)과 가을(추분) 무렵, 방송국의 위성 TV(스카이라이프)나 은행의 위성 백업망이 정확히 대낮 특정 시간(약 10분) 동안 지지직거리며 100% 뻗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원인은 지상국 안테나, 우주의 GEO 위성, 그리고 **태양(Sun)이 우주 공간에서 완벽한 일직선(Alignment)**으로 겹쳐버리기 때문이다. 태양은 지구상의 그 어떤 전파보다 수십만 배 강력한 전자파 노이즈 덩어리다. 접시 안테나가 위성 신호에 묻어 들어오는 끔찍한 태양 잡음(Solar Noise)에 눈이 멀어버린 것이다. 이 현상은 고장이나 장애가 아니라 '자연의 섭리'이므로, 아키텍트는 춘분/추분 기간에는 메인 위성망이 죽을 것을 미리 달력에 적어놓고 육상 광케이블 백업망으로 자동 절체(Fail-over) 시키는 스케줄링을 반드시 짜둬야 욕을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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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요약 비유: 위성 통신의 TCP 딜레마는, 배달부가 물건 1개를 주고 수령 사인을 받아야만 다음 물건 1개를 주는 지독한 원칙주의자 시스템입니다(엄청 느림). 위성 가속기(PEP)는 위성 회사 직원이 중간에서 대신 가짜로 1,000개의 사인을 다 해버리고 물건을 일단 창고에 무더기로 쓸어 담아 와서 우주로 한 번에 날려버리는(Spoofing) 기가 막힌 꼼수 컨베이어 벨트입니다.
Ⅴ. 기대효과 및 결론
정량/정성 기대효과
| 구분 | LEO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 | GEO 정지궤도 위성 (스카이라이프) | 개선 효과 (GEO의 특장점) |
|---|---|---|---|
| 정량 (필요 위성 대수) | 지구 덮으려면 수백~수천 대 쏴야 함 | 단 3~4대면 지구 100% 광역 덮음 | 통신사 입장에서 로켓 발사 비용 및 위성 구축 비용 수천억 원 단위로 폭발적 절감. |
| 정량 (안테나 수명 및 단가) | 수십만 원짜리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강제 | 철물점 1만 원짜리 양은 냄비도 가능 | 위성이 고정되어 있어 안테나 모터가 불필요해 수신 장비(CPE) 단가가 바닥으로 수렴함. |
| 정성 (방송 통신 갓성비) | 수천 명에게 쏘려면 각각 통신 세션을 다 맺음 | 하늘에서 1번 뿌리면 100만 가구가 동시 수신 | 올림픽 생중계나 전국 기상 관측 데이터 등 단방향 방송(Broadcast) 효율 지구 최강 우주 인프라. |
미래 전망 및 진화 방향
- 방송(TV)의 시대에서 모바일 데이터 백업망으로의 권력 이양: 과거 20년 동안 GEO 위성의 최대 캐시카우는 100개의 TV 채널을 전국에 뿌려주는 DTH(Direct To Home) 방송용 릴레이였다. 그러나 넷플릭스 등 OTT와 지상 5G 광케이블망이 대세가 되면서 정지궤도 위성 TV는 사양 산업이 되었다. 남는 GEO 위성들의 무지막지한 파워(Ka 밴드 등 HTS 위성)는 여객기 내 기내 와이파이(In-Flight Connectivity), 대형 유조선 인터넷, 그리고 국가 재난 발생 시 육상망이 붕괴될 때 관공서들을 엮어주는 최후의 '보안 백업망'으로 융합되며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
- LEO(저궤도) 위성과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SD-WAN 융합): GEO 위성의 500ms 지연은 극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최근 통신 아키텍트들은 해상 선박이나 군부대에 스타링크(LEO) 안테나와 기존 GEO 안테나를 둘 다 달고 SD-WA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망) 라우터로 두 개를 묶어버린다. 평소 줌(Zoom) 화상 회의나 웹서핑은 핑이 빠른 LEO(저궤도) 망으로 빼고, 용량이 미친 듯이 크고 지연은 상관없는 윈도우 OS 대용량 업데이트 파일은 요금이 싼 GEO 망으로 던져버리는 영악한 트래픽 분산(Traffic Steering) 구조가 21세기 위성 인프라의 마스터피스로 자리 잡았다.
참고 표준
- ITU-R RR (Radio Regulations): 하늘에 고정된 명당자리(클라크 궤도 슬롯)를 전 세계 국가들이 서로 자기 땅이라며 알박기할 때, 분쟁을 조율하고 주파수를 할당하는 우주 영토 분배의 헌법.
- DVB-S2X (Digital Video Broadcasting - Satellite Second Generation Extension): GEO 위성의 500ms 지연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어떻게든 대역폭을 쥐어짜 내 수백 개의 4K UHD 영상을 쏟아부어 주기 위해 변조율(256APSK 이상)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최고 존엄의 위성 방송 전송 규격.
정지 궤도(GEO) 위성은 인류가 우주라는 극한의 공간을 "움직이지 않는 듬직한 전봇대"로 길들여낸 궤도 역학과 물리 공학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다. 단 3대의 위성으로 전 지구를 품어 안는 그 거대한 가성비와 광역 커버리지는, 해저 케이블이나 5G 기지국 수만 대가 모여도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우주 인프라만의 숭고한 특권이다. 비록 물리 법칙의 한계(빛의 속도)로 인해 0.5초라는 태생적 장애(Latency)를 안고 살아가는 늙은 거인이 되었지만, LEO(저궤도)의 가벼움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무지막지한 전파 출력과 절대적 방송 융합 안정성으로, 태풍이 닥친 재난 현장의 하늘 위를 묵묵히 지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다.
- 📢 섹션 요약 비유: GEO 위성은 엄청나게 높은 빌딩 옥상에 고정해 둔 거대한 거울입니다. 땅에서 플래시를 비추면 거울은 한 번도 안 움직이고 도시 전체를 덮어주죠(편리함과 가성비). 반면 나중에 배울 LEO(저궤도) 위성은 낮게 떠서 엄청 빨리 날아다니는 드론 거울 수백 대입니다. 드론을 일일이 조준(안테나 추적)해야 해서 비싸고 피곤하지만, 거리가 가까워서 빛이 눈 깜짝할 새(초저지연) 도착하는 완전히 다른 특성의 게임입니다.
📌 관련 개념 맵 (Knowledge Graph)
| 개념 명칭 | 관계 및 시너지 설명 |
|---|---|
| 클라크 궤도 (Clarke Belt) | 정지 궤도 위성이 24시간 자전 속도를 맞추기 위해 주차할 수 있는 고도 35,800km 적도 상공의 가느다란 우주 훌라후프 선. 주차 공간(Slot)이 정해져 있어 전 세계 통신사들이 땅따먹기 로비전을 벌인다. |
| 전파 지연 (Propagation Delay) | GEO 위성의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7만 km를 왕복하느라 무조건 0.5초(500ms)의 정적(Ping 지연)이 흘러서 총 쏘는 게임이나 주식 단타는 포기해야 하는 물리적 한계다. |
| TCP 윈도우 병목 현상 | 0.5초의 지연 때문에, 패킷을 쏘고 영수증(ACK)을 받을 때까지 땅에 있는 컴퓨터가 멀뚱멀뚱 쉬면서 위성 인터넷 속도가 반토막 나는 끔찍한 파이프라인 병목. 위성 가속기(PEP)로 가짜 영수증을 써서 뚫어야 한다. |
| 태양 잡음 (Sun Transit Outage) | 매년 춘분, 추분 때 지상국 안테나-위성-태양이 일직선으로 겹쳐서, 태양이 뿜어내는 미친 노이즈에 위성 전파가 씹혀먹히고 대낮에 10분씩 인터넷이 완전히 뻗어버리는 자연의 분노다. |
| VHTS (초고용량 위성, 스팟 빔) | 옛날처럼 대륙 전체에 전파를 흩뿌리지 않고, 에너지를 레이저처럼 뾰족하게 모아 서울, 도쿄 특정 도시에만 폭격(Spot Beam)하여 위성 인터넷 속도를 기가급으로 끌어올린 현대의 돈벌이 괴물 위성이다. |
👶 어린이를 위한 3줄 비유 설명
- 거실 천장에 매달린 전구(GEO 정지궤도 위성)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손전등(안테나)을 한 곳으로만 계속 고정해두면 언제나 밝은 불빛(인터넷)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편해요!
- 게다가 엄청나게 높이(36,000km) 떠 있어서, 단 3개의 전구만 켜도 둥근 지구 전체를 환하게 다 덮어줄 수 있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죠.
-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너무너무 멀리 떠 있어서, 내가 "야~" 하고 소리치면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대답을 듣기까지 "0.5초"나 기다려야 해서 게임을 하면 무조건 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