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 802.11ac (Wi-Fi 5) - MU-MIMO, 5GHz 160MHz 대역폭
핵심 인사이트: Wi-Fi 4(n)가 아무리 빨라져도, 공유기가 여러 명의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줄 때는 "내부적으로는 1명씩 순서를 기다리며" 데이터를 뿌려주는 치명적인 한계(SU-MIMO)가 있었다. Wi-Fi 5(ac)에 와서야 비로소 공유기가 팔 4개를 뻗어 4명의 사람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뿌려주는 마법(MU-MIMO)이 탄생했다.
Ⅰ. 802.11ac (Wi-Fi 5)의 의의
기가비트 와이파이(Giga-bit Wi-Fi) 시대를 연 주역입니다. 간섭이 너무 심한 2.4GHz 대역을 완전히 버리고, 오직 5GHz 단일 대역에서만 동작하며 이론상 최대 6.9Gbps의 무시무시한 속도를 자랑합니다.
Ⅱ. 핵심 기술 혁신 🌟
1. 대역폭(차선)의 극한 확장 (80~160MHz)
- Wi-Fi 4(n) 시절 채널 본딩으로 넓힌 대역폭은 40MHz가 한계였습니다.
- Wi-Fi 5(ac)는 5GHz 주파수의 넓은 빈 땅을 십분 활용하여 기본 80MHz, 최대 160MHz까지 채널을 합쳐버립니다. 차선이 무려 4배~8배로 넓어지면서 고화질 4K 스트리밍이 우스워졌습니다.
- 변조 방식 역시 기존 64-QAM에서 256-QAM으로 밀도를 높여, 한 번에 실어 나르는 비트 양을 25% 늘렸습니다.
2. MU-MIMO (Multi-User MIMO)의 최초 도입
이전 세대의 MIMO는 **SU-MIMO(Single-User)**였습니다. 안테나가 4개여도 한 번에 오직 1대의 기기에게만 데이터를 4배로 몰아 쏠 수 있었습니다. 기기가 여러 대면 아주 짧은 시간 단위로 쪼개어(Time Slicing) 번갈아 가며 뿌려주어 대기 지연이 길었습니다.
- MU-MIMO (다중 사용자 MIMO): 공유기가 4개의 안테나를 이용해 서로 다른 4명의 스마트폰(사용자)에게 동시에, 같은 주파수로 각기 다른 데이터를 쏴줄 수 있는 혁명적 기술입니다. (공간 분할 다중 접속, SDMA 구현)
- 한계점 (다운링크 전용): Wi-Fi 5의 MU-MIMO는 공유기에서 단말기로 데이터를 내려줄 때(Downlink)만 동작합니다. 단말기들이 공유기로 데이터를 올릴 때(Uplink)는 여전히 한 명씩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반쪽짜리 기술이었습니다.
Ⅲ. 빔포밍(Beamforming)의 표준화
과거 제조사마다 지멋대로 구현하던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공식 표준으로 통일했습니다. 접속한 단말기 방향으로만 무선 전파를 집중해서 쏘아(핀 조명), 5GHz 특유의 툭하면 끊어지고 장애물을 못 뚫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습니다.
📢 섹션 요약 비유: 이전 세대(SU-MIMO)의 바텐더(공유기)는 손이 4개여도, 한 손님(스마트폰 A)에게 맥주 4잔을 다 따라주고 나서야 다음 손님(스마트폰 B)의 주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반면 Wi-Fi 5(MU-MIMO)의 바텐더는 손 4개로 A손님, B손님, C손님, D손님에게 '동시에' 맥주를 한 잔씩 따라주는 놀라운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추게 되어 기다림의 딜레이를 없애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