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DHCP Lease (임대 시간) / DHCP 갱신 (T1/T2 타이머)
핵심 인사이트: 렌터카를 빌릴 때 "이 차 평생 쓸게"가 안 되듯, DHCP도 IP를 줄 때 항상 유통기한(임대 시간)을 달아준다. 그리고 기간이 끝나기 전에 클라이언트가 알아서 "나 이 IP 계속 쓸래!" 하고 연장(갱신) 신청을 해야만 방 빼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Ⅰ. DHCP Lease (임대)의 개념
DHCP 서버가 클라이언트에게 IP 주소를 영구적으로 할당하지 않고, 특정 시간(Lease Time, 예: 8시간, 24시간 등) 동안만 사용을 허락하는 개념입니다. 이 임대 시간이 없다면, 폰을 끄고 퇴사한 사람의 IP가 영원히 회수되지 않아 IP 고갈(Exhaustion)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Ⅱ. 임대 갱신(Renewal)을 위한 T1 / T2 타이머
클라이언트는 IP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임대 시간이 끝나기 전에 서버에 갱신(Renewal)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두 번의 알람(타이머)이 작동합니다.
[ 임대 시간의 흐름 (예: 24시간) ]
0시간 12시간(50%) 21시간(87.5%) 24시간(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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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T1 (갱신) T2 (재바인딩) 만료 (IP 회수)
1. T1 Timer (Renewal Timer, 임대 시간의 50%)
- 언제?: 전체 임대 시간의 절반(50%) 이 지났을 때.
- 무엇을?: 클라이언트는 처음 자신에게 IP를 빌려준 그 서버(유니캐스트) 에게 "나 이 IP 계속 쓰고 싶어"라고
DHCP Request를 보냅니다. - 결과: 서버가 응답(Ack)하면 임대 시간은 다시 100%로 연장됩니다. 만약 서버가 꺼져서 응답이 없으면, IP를 반납하지 않고 T2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그냥 계속 씁니다.
2. T2 Timer (Rebinding Timer, 임대 시간의 87.5%)
- 언제?: T1 요청이 실패한 채로 전체 임대 시간의 87.5% 에 도달했을 때.
- 무엇을?: 원래 서버가 죽었다고 판단하고, 다급해진 클라이언트는 네트워크 전체에 브로드캐스트로 "아무 서버나 나 이 IP 계속 쓰게 연장 좀 해줘!"라고 소리칩니다. (
DHCP Request) - 결과: 다른 예비 서버가 승인(Ack)해주면 다행이지만, 여기서도 실패하고 100% 시간이 다 차버리면 클라이언트는 즉시 IP 사용을 중지(네트워크 끊김) 하고, 처음(DHCP Discover)부터 빈손으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Ⅲ. 환경별 권장 임대 시간
- 카페, 공항 (유동 인구 많음): 1~2시간 (빨리 회수해야 IP 부족 사태를 막음)
- 사무실 PC (고정 인원): 1주~1달 (갱신 트래픽 부하를 줄임)
📢 섹션 요약 비유: 도서관에서 책을 2주 동안 대출(임대)받았을 때, 1주일(50%, T1)쯤 지났을 때 도서관 홈페이지(유니캐스트)에 들어가 대출 연장을 누르는 것과 같습니다. 홈페이지가 먹통이면, 반납일 하루 전(87.5%, T2)에 도서관에 직접 뛰어가서(브로드캐스트) 아무 사서에게나 연장해달라고 사정하는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