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사이트 (3줄 요약)
- 본질: MPLS(다중 프로토콜 레이블 스위칭) 망을 구성하는 라우터들은 평범한 이름 대신 **입구/출구 문지기인 LER(레이블 에지 라우터)**과 망 한가운데서 **알바생처럼 딱지만 떼고 붙이며 짐을 나르는 LSR(레이블 스위치 라우터)**이라는 특수한 계급으로 나뉘어 동작한다.
- LER (문지기, Edge): 고객의 평범한 IP 패킷이 망에 처음 들어올 때 IP 주소를 검사하고 겉면에 최초의 'Label 딱지(Push)'를 붙여 터널로 밀어 넣거나,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 딱지를 떼어내고(Pop) 순수 IP 패킷으로 원상 복구시키는 아주 머리 아픈 관문 역할을 한다.
- LSR (단순 노동, Core): 통신사 망 깊숙한 곳에 박혀 있으며, 패킷의 IP 주소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고 오직 겉면에 붙은 20비트 Label 딱지 번호를 "15번을 20번으로 갈아 치워서(Swap) 3번 포트로 던져라"라는 단순 무식한 고속 스위칭만 미친 듯이 반복한다.
Ⅰ. 개요 및 필요성 (Context & Neces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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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MPLS 백본(Backbone)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물리적/논리적 장비의 역할 분류. LER(Label Edge Router)는 망의 가장자리에, LSR(Label Switch Router)은 망의 중심(Core)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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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통신사(ISP)에 100대의 라우터가 있다. 100대가 모두 IP를 까보고(Routing Lookup), 딱지를 붙이고, 떼어내면 라우터가 너무 힘들다. 분업이 절실했다. "야! 국경(Edge)에 있는 라우터 10대는 빡세게 IP 까보고 딱지 붙이는(분류) 지능적인 일을 해! 그리고 망 안쪽(Core)에 있는 나머지 90대의 멍청이 라우터들은 뇌 빼고 딱지 번호만 갈아 끼우며 빛의 속도로 던지기만 해!"라는 극단적인 분업화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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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 MPLS 망은 거대한 **"수하물 처리 공항"**과 같습니다.
- LER (체크인 카운터): 공항 입구에서 승객의 여권(IP 주소)을 깐깐하게 심사한 뒤, 캐리어 겉면에 "바코드 태그(Label Push)"를 철썩 붙여서 레일로 밀어 넣습니다.
- LSR (지하 수하물 로봇): 지하 레일에 있는 멍청한 바코드 스캐너 기계입니다. 캐리어에 든 게 뭔지, 주인이 누군지 안 봅니다. 오직 겉면의 바코드(Label)만 띡 찍고, '어? 15번은 도쿄행 비행기 레일로 던져(Swap)!' 하고 기계적으로 넘깁니다.
📢 섹션 요약 비유: LER은 택배 접수처에서 물건을 받아 송장(Label)을 붙여주고, 도착한 택배의 송장을 뜯어 고객에게 전달해 주는 친절한 접수처 직원이며, LSR은 그 송장 바코드만 보고 밤새 물건을 상하차하는 물류 센터의 침묵하는 상하차 알바생입니다.
Ⅱ. LER과 LSR의 3대 Label 조작 액션 (Deep Dive)
이 세 가지 액션(Push, Swap, Pop)은 면접에서 "MPLS 동작을 설명해 보라"고 할 때 무조건 튀어나와야 하는 핵심 단어들이다.
1. Ingress LER (입구 문지기) - Push (삽입)
- 고객의 PC에서 평범한 IP 패킷(
목적지 8.8.8.8)이 통신사 입구 LER로 들어온다. - LER은 라우팅 테이블(FIB)을 보고 "아, 8.8.8.8로 가려면 저기 MPLS 터널을 타야 하네?" 판단한다.
- 패킷 겉면에
Label: 100이라는 딱지를 찰싹 붙여서(Push) 터널 안으로 뻥 차 넣는다.
2. Core LSR (중심 알바생) - Swap (교환)
- 알바생 LSR이 딱지가 붙은 패킷을 받는다.
- 자기가 가진 LFIB(Label 전용 고속 맵핑 테이블)를 본다.
- "수첩에 적혀있네. 1번 포트로 들어온 100번 딱지는, 떼어버리고 새 딱지 200번을 붙여서(Swap) 3번 포트로 던져라!"
- LSR은 IP는 까지도 않고 100번 딱지를 200번으로 바꿔치기한 후 번개같이 옆 라우터로 넘긴다. (이 짓을 코어 망에서 수십 번 반복한다).
3. Egress LER (출구 문지기) - Pop (제거)
- 이제 목적지가 코앞인 출구 LER에 도착했다.
- 이 LER은 패킷을 받고 "오, 나한테 올 놈이네!" 하고 겉면에 붙어있던 더러워진 Label 딱지를 완전히 뜯어버린다(Pop).
- 그리고 속에 있던 뽀얀 순수 원래 IP 패킷만 꺼내서 최종 목적지(구글 서버)로 점잖게 배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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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LS Label 스위칭의 전체 여정 (Push-Swap-P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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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 ── (일반 IP 패킷) ──▶ [ Ingress LER ] │
│ │ (딱지 10번 붙임 - Push) │
│ ▼ │
│ [ LSR ] │
│ │ (10번 떼고 20번 붙임 - Swap)│
│ ▼ │
│ [ LSR ] │
│ │ (20번 떼고 30번 붙임 - Swap)│
│ ▼ │
│ [ 구글 ] ◀── (일반 IP 패킷) ── [ Egress LER ] │
│ (30번 딱지 다 뜯음! - Pop)│
│ │
│ ▶ 코어 망(LSR)은 IP가 뭔지 모르고 평화롭고 미치도록 빠르게 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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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꼼수 최적화 (PHP - Penultimate Hop Popping)
Egress LER(출구)은 딱지를 떼는 일(Pop)과, IP 주소를 보고 최종 배달하는 일(IP Lookup)을 2번 연속해야 해서 부하가 심하다.
- PHP 꼼수: 출구 바로 전(Penultimate) 단계에 있는 알바생 LSR이 눈치껏 미리 알아서 딱지를 떼어내서(Pop) 출구 LER에게 민둥산 패킷을 던져준다.
- 출구 LER은 "오예, 딱지 뜯는 일 덜었네!" 하며 IP 배달만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전체 성능이 확 올라간다. 통신사 MPLS의 기본 동작이다.
📢 섹션 요약 비유: PHP 꼼수는 옷가게에서 내가(Egress LER) 손님에게 옷을 포장해서 줘야 할 때, 옆에 있던 착한 후배 알바생(전 단계 LSR)이 미리 공장 비닐 껍데기(Label)를 다 뜯어서 나에게 건네주어, 나는 옷 개는 작업(IP 라우팅)만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극강의 분업 센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