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사이트 (3줄 요약)
- 본질: AD(Administrative Distance, 관리 거리)는 메트릭(Metric)이 "같은 프로토콜 내에서의 등수"라면, "서로 다른 프로토콜(OSPF, RIP, Static)들이 서로 자기가 찾은 길이 맞다고 우길 때, 라우터가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신뢰도 계급장이다.
- 계급의 기준 (낮을수록 우승): 메트릭과 마찬가지로 AD 값 역시 숫자가 작을수록 계급이 높고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관리자가 손으로 쳐 넣은 Static은 1점(신급), OSPF는 110점, RIP는 120점이다.
- 플로팅 스태틱 (Floating Static): 이 AD 점수 제도를 역이용하여, 평소엔 OSPF(110점)로 통신하다가 OSPF 길이 죽으면, 관리자가 억지로 AD 점수를 130점으로 낮게 세팅해 숨겨둔 Static 예비 경로가 짠! 하고 튀어나오게 만드는 훌륭한 백업 기술이 존재한다.
Ⅰ. 개요 및 필요성 (Context & Neces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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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여러 라우팅 정보 소스(프로토콜)로부터 동일한 목적지에 대한 경로를 학습했을 때, 어떤 정보 소스를 라우팅 테이블(RIB)에 등록할지 결정하는 신뢰도(Trustworthiness)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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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메트릭(Metric)은 자기들끼리 싸울 때 쓰는 거다. OSPF가 "내 길이 대역폭 Cost 10이니까 내가 짱이야!"라고 주장하는데, 옆에 있던 RIP가 "웃기지 마! 내 길은 Hop이 1개니까 내가 짱이야!"라고 우긴다. 잣대(단위)가 다르니 둘을 링에 올려놓고 싸움을 붙일 수가 없다. 라우터 입장에서는 **"서로 잣대가 다를 땐, 그냥 어느 소속(프로토콜) 놈이 더 똑똑한 놈인지 신뢰도 서열을 미리 매겨놓고, 서열 높은 놈 말만 듣자!"**라는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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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 길을 잃었을 때 동네 꼬마(RIP)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고, 경찰관(OSPF)은 "왼쪽으로 가!"라고 하며, 내비게이션(Static)은 "직진해!"라고 합니다. 이때 나는 누구의 말을 믿을까요? 당연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1순위)의 말을 듣고 직진합니다. 이 **"누구의 직업(출처)을 믿을 것인가"에 대한 점수표가 바로 AD(관리 거리)**입니다.
📢 섹션 요약 비유: AD 값은 라우터 세상의 **"공무원 직급(서열)"**입니다. 9급 공무원(RIP)이 아무리 완벽한 보고서를 써와도, 1급 장관(Static)이 "이 길로 가!"라고 한마디 하면 9급의 보고서는 즉각 휴지통에 버려집니다.
Ⅱ. AD 값의 계급도와 플로팅 스태틱의 마법 (Deep Dive)
1. 실무 필수 암기 AD 계급도 (Cisco 라우터 기준)
숫자가 작을수록 신뢰도가 높다. 이 숫자는 전 세계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달달 외우고 사는 족보다.
| 순위 | 라우팅 소스 (프로토콜) | AD 값 | 이유 (왜 신뢰하는가?) |
|---|---|---|---|
| 0순위 | Connected (직접 연결됨) | 0 | 내 몸(포트)에 직접 꽂힌 선인데 당연히 10,000% 믿어야 함. |
| 1순위 | Static Route (정적 라우팅) | 1 | 라우터의 주인이신 관리자(인간)가 쳐 넣은 절대 명령이므로 99% 믿음. |
| 2순위 | eBGP (외부 BGP) | 20 | 통신사 밖에서 넘어온 인터넷 국가대표급 라우팅이라 매우 신뢰. |
| 3순위 | EIGRP (시스코 내부용) | 90 | 시스코가 자기네 프로토콜 쓰게 하려고 OSPF보다 일부러 점수 좋게 줌. |
| 4순위 | OSPF (오픈 표준) | 110 | 동네 지도를 다 그려보고 판단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똑똑한 놈. |
| 5순위 | RIP | 120 | 남의 말만 듣고 소문 퍼뜨리는 멍청한 놈이라 제일 안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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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 대결과 라우팅 테이블(RIB) 승리 시나리오 │
├─────────────────────────────────────────────────────────────┤
│ │
│ * 목적지: 부산 (192.168.10.0/24) 망으로 가고 싶다. │
│ │
│ 1) OSPF 프로세스가 정보를 들고옴: "1번 포트로 가십쇼!" (AD: 110) │
│ 2) RIP 프로세스가 정보를 들고옴: "아닙니다! 2번 포트가 짱입니다!" (AD: 120)│
│ 3) 관리자가 쳐둔 Static 룰: "무조건 3번으로 가라" (AD: 1) │
│ │
│ ▶ 라우터의 결단: "다 닥쳐! 관리자님이 쳐두신 Static(1)이 최고 존엄이다!" │
│ ▶ 결과: 라우팅 테이블에는 오직 "Static -> 3번 포트" 단 한 줄만 올라감. │
│ (OSPF와 RIP 정보는 메모리 구석에 처박혀서 대기함) │
└─────────────────────────────────────────────────────────────┘
2. 플로팅 스태틱 (Floating Static) 백업 기술
AD 제도를 역으로 찌르는 기가 막힌 실무 꼼수 기술이다. 보통 OSPF(AD 110)로 메인 통신을 하고 있다. 선이 끊어지면 쓸 ISDN 전화선(예비선)을 하나 꽂아놨다.
- 관리자가 예비선 쪽에 Static 라우팅을 건다.
ip route 10.0.0.0 255.0.0.0 1.1.1.1 - 이러면 Static의 AD가
1이 되어서, OSPF(110)를 찢어버리고 평소에도 끔찍하게 느린 예비선(전화선)으로만 트래픽이 흐르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 해결책: 명령어 맨 뒤에 AD 값을 억지로 **
130**으로 조작해서 박아 넣는다!ip route 10.0.0.0 255.0.0.0 1.1.1.1 130 - 플로팅(물 위에 둥둥 뜸) 효과: 평소엔 OSPF(110)가 130보다 낮아서 이겨서 메인 선로를 쓴다. 그러다 OSPF 메인 선이 포크레인에 끊겨서 OSPF 룰이 테이블에서 날아가 버리면? 수면 아래 잠수해 있던 AD 130짜리 예비 스태틱 경로가 "짠!" 하고 물 위(라우팅 테이블)로 부상하여 끊김 없이 백업 선로로 통신을 살려낸다.
📢 섹션 요약 비유: AD 값을 조작하는 플로팅 스태틱 기술은, 서랍 깊숙한 곳에 꽁꽁 숨겨둔 **"비상금(130점)"**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내 지갑에 있는 체크카드(OSPF 110점)를 최우선으로 쓰다가, 카드를 잃어버리는 비상사태가 터지면 그때서야 서랍에서 비상금을 꺼내 쓰는 완벽한 2선 백업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