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사이트 (3줄 요약)
- 본질: 사설 IP(Private IP)는 전 세계 유일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공인 IP(Public IP)와 달리, 회사 내부나 우리 집 공유기 안에서만 아무나 돈 안 내고 마음대로 돌려쓸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격리'시켜 놓은 가짜(무료) IP 대역이다.
- 인터넷 불가 (격리의 원칙): 사설 IP를 단 PC는 절대 인터넷 세계(통신사 망)로 직접 나갈 수 없으며, 인터넷 라우터들은 이 주소를 가진 패킷이 들어오면 가차 없이 **쓰레기통에 폐기(Drop)**하도록 하드코딩되어 있다. 외부로 나가려면 반드시 공유기(NAT 장비)를 거쳐 '공인 IP'로 변신해야만 한다.
- 필수 암기 대역: A 클래스는
10.0.0.0/8, B 클래스는172.16.0.0/12, C 클래스는192.168.0.0/16대역이 전 세계 공통의 사설 IP 구역(RFC 1918)으로 지정되어 있다.
Ⅰ. 개요 및 필요성 (Context & Necessity)
-
개념: 인터넷 외부 망으로 라우팅되지 않고, 오직 독립된 내부망(LAN, 인트라넷) 안에서만 통신할 때 사용하는 IANA 예약 IP 주소 공간.
-
필요성: IPv4 주소 43억 개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10만 명인데 10만 개의 공인 IP를 돈 주고 사려니 돈도 없고 IP도 모자랐다. "가만, 직원들끼리 엑셀 파일 주고받는 사내망에 굳이 인터넷이 되는 진짜 IP가 필요해? 우리끼리 쓸 땐 가짜 IP를 쓰고, 바깥(네이버)에 나갈 때만 문지기(NAT)가 진짜 IP 1개로 전부 대신 처리해 주면 되잖아!" 이렇게 탄생한 사설 IP 덕분에, 우리는 IP 1개만 통신사에 가입하고도 집에서 스마트폰, TV, 노트북 수십 대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
💡 비유: 사설 IP는 회사 구내전화의 **"내선 번호(예: 내선 101번)"**와 같습니다. 회사 건물 안에서는 "101번"만 누르면 옆자리 김대리에게 바로 걸리지만, 밖(인터넷)에서 내 휴대폰으로 "101번"을 누른다고 김대리에게 연결되지 않습니다. 바깥세상과 통화하려면 회사 대표번호(공인 IP)를 통해 교환원(NAT)을 거쳐야만 합니다.
📢 섹션 요약 비유: 사설 IP는 놀이공원 안에서만 돈 대신 쓸 수 있는 **"자유이용권 토큰(가짜 돈)"**입니다. 이 토큰으로 놀이기구(내부망)는 다 탈 수 있지만, 놀이공원 밖으로 나가서 편의점(인터넷)에 토큰을 내밀면 라우터 점원이 경찰에 신고하며 버려버립니다.
Ⅱ. 사설 IP 대역과 NAT의 마법 (Deep Dive)
1. 실무 및 시험 필수: 3대 사설 IP 예약 대역 (RFC 1918)
네트워크 엔지니어라면 자다가 찔러도 0.1초 만에 튀어나와야 하는 대역이다.
| 클래스 | 사설 IP 주소 범위 | 서브넷 표현 (CIDR) | 주 목적 / 사용처 |
|---|---|---|---|
| A | 10.0.0.0 ~ 10.255.255.255 | 10.0.0.0 /8 | 대기업 / 클라우드 인프라 (AWS, GCP 내부망) |
| B | 172.16.0.0 ~ 172.31.255.255 | 172.16.0.0 /12 | 대학교 / 중견기업 / 도커(Docker) 컨테이너 |
| C | 192.168.0.0 ~ 192.168.255.255 | 192.168.0.0 /16 | 전 세계 모든 가정집 공유기 (iptime 등) |
주의: 172 대역은 172.0이 아니라 172.16부터 172.31까지만 사설이다. (예: 172.32.x.x는 인터넷이 되는 진짜 공인 IP다!)
2. 라우터의 사설 IP 폐기 룰
통신사(KT, SKT) 백본에 있는 BGP 라우터들은 라우팅 테이블을 짤 때, 목적지나 출발지에 위 3개의 사설 대역이 적혀 있는 패킷을 만나면 그 즉시 **Null0 (블랙홀, 쓰레기통) 인터페이스로 보내 가차 없이 삭제(Drop)**하도록 전 세계가 약속했다. 그래서 사설 IP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3. NAT (Network Address Translation) 와의 결합
사설 IP를 가진 노트북(192.168.0.5)이 네이버(223.130.195.95)를 보려면 공유기가 필요하다.
- 나갈 때: 노트북이 패킷을 쏘면 공유기가 이를 잡아서, 출발지 주소를
192.168.0.5(가짜)에서 자신이 통신사로부터 받은211.200.x.x(진짜)로 몰래 지우고 덮어쓴 뒤(변환, Translation) 밖으로 내보낸다. - 들어올 때: 네이버가 응답을 공유기(
211.200.x.x)로 돌려주면, 공유기는 내부 수첩(NAT 테이블)을 뒤져보고 "아! 이거 아까 192.168.0.5가 부탁했던 거네!"라며 목적지 주소를 다시 가짜 주소로 바꿔서 내부에 쏴준다.
┌─────────────────────────────────────────────────────────────┐
│ 사설 IP와 NAT(공유기)의 변신 메커니즘 │
├─────────────────────────────────────────────────────────────┤
│ │
│ [ 우리집 거실 (사설망) ] │
│ 스마트폰 : 192.168.0.2 ──┐ │
│ 노트북 : 192.168.0.5 ──┼──▶ [ iptime 공유기 (NAT) ] │
│ 스마트TV : 192.168.0.10 ──┘ 내부 : 192.168.0.1 │
│ 외부 : 211.100.5.10 (공인IP)│
│ │ │
│ (사설 IP는 여기서 절대 못 넘어감!) =======│====== (인터넷) │
│ ▼ │
│ [ 네이버 웹 서버 (223.130...) ] │
│ │
│ * 네이버 입장에서는 우리 집에 기기가 3대 있는지 알 바 아님. │
│ 오직 공유기(211.100.5.10) 한 대랑만 통신하고 있다고 생각함. │
└─────────────────────────────────────────────────────────────┘
📢 섹션 요약 비유: 사설 IP 대역은 국가가 허락한 **"무법지대"**입니다. 이 구역 안에서는 IP 주소를 내 맘대로 찍어내도 아무도 체포하지 않지만, 이 무법지대 주민들이 정상적인 사회(인터넷)로 나가려면 반드시 위조여권 제작자(공유기, NAT)에게 부탁해 **"합법적 신분증(공인 IP)"**으로 신분 세탁을 해야만 국경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