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시그폭스 (SigFox) 협대역 통신 - 초저대역폭(UNB) 100bps 비동기 단방향 통신 소물인터넷 망 사업자 종속 글로벌 로밍 생태계 모델
핵심 인사이트: 1029번 로라(LoRa)는 "주파수를 고래 울음소리처럼 넓게 확산(처프)해서 멀리 쏘자"고 했다. 프랑스의 SigFox 회사는 정반대의 변태적인 흑마법을 연구했다. "야! 넓게 퍼뜨리지 마! 전파를 바늘구멍처럼 미치도록 좁게(초협대역 UNB) 만들어서, 에너지를 칼날 하나에 100% 뭉쳐서 하늘로 찔러버려! 그럼 바늘구멍 전파가 노이즈를 다 뚫고 50km 밖까지 직통으로 꽂힌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1초에 겨우 100글자)를 가졌지만, 가장 뾰족하게 가장 멀리 꽂히는 궁극의 단순 무식 초저전력 IoT, 시그폭스다.
Ⅰ. LPWAN 시장의 양대 산맥 (LoRa vs SigFox)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LPWAN) 시장에서 로라와 쌍벽을 이루는 프랑스의 글로벌 IoT 네트워크 기술입니다.
- 로라는 누구나 기지국을 사서 사설망을 맘대로 구축할 수 있는 개방형 모델이지만, SigFox는 시그폭스 본사가 전 세계 기지국망을 독점(사업자 종속망)하여, 글로벌 로밍이 공짜로 뚫리는 중앙 집권적 모델을 띱니다.
Ⅱ. SigFox의 흑마법: 초협대역 (UNB, Ultra Narrow Band) 🌟
로라(확산 스펙트럼)와 180도 완전히 반대되는 물리적 꼼수입니다.
- 원리: 1개의 신호를 쏠 때 주파수 대역폭을 고작 **100Hz (바늘구멍 수준)**라는 미치도록 좁은 폭으로 극단적으로 좁게 쥐어짭니다.
- 초장거리 관통(스피어)의 기적: 힘을 넓게 퍼뜨리지 않고 송곳 하나에 모든 전력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쏩니다(스펙트럼 에너지 밀도 극대화).
- 이 뾰족한 송곳 전파는 도시의 온갖 전자레인지 소음(노이즈 층)을 송곳처럼 쑤시고 뚫고 들어가, 도심에서는 기지국 1개로 반경 10km, 뻥 뚫린 시골에서는 무려 50km까지 날아가 박히는 사기적인 커버리지를 자랑합니다.
Ⅲ. 극강의 짠돌이 정책 (어떻게 배터리 10년을 버티나?) 🌟
속도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연비에 올인한 정책 3가지입니다.
1. 100 bps의 절망적인 속도
- 1초에 보낼 수 있는 데이터가 고작 100비트(약 12바이트, 짧은 영어 단어 몇 개) 수준입니다. 이더넷 1Gbps에 비하면 석기시대 통신입니다. "수도 미터기 숫자: 1234" 이 정도 문자열만 간신히 보낼 수 있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전용입니다.
2. 하루 140개 횟수 제한 (강제 다이어트)
- 유럽 법 규제(Duty Cycle 1%)의 핑계도 있지만, 애초에 시그폭스는 기기가 미쳐서 통신을 남발하는 걸 막기 위해 아예 하드웨어적으로 **"하루에 메시지 송신 딱 140번, 수신은 4번까지만 가능"**이라고 못을 박아놨습니다. 센서가 억지로라도 겨울잠(Sleep)을 자게 강제하여 배터리를 무조건 10년 생존시킵니다.
3. 무지성 비동기 3연발 쏘기 (Random & 3-times Transmit)
- 로라는 쏠 때 "나 잘 쐈지?" 눈치라도 봅니다. 시그폭스는 완벽한 단방향(One-way) 독고다이 마인드입니다.
- 센서는 깨어나서 무작정 100Hz 바늘 전파를 기지국 방향으로 휙 던집니다.
- 에러 복구의 무식함: "가다 깨졌나? 몰라, 아님 말고!" 그냥 똑같은 데이터를 주파수를 살짝 바꿔가며 연달아 3번 무식하게 흩뿌려 쏩니다. 이 3번 중에 하나라도 기지국에 맞으면 다행이고(확률 도박), 못 맞추면 쿨하게 포기하고 다시 기절(Sleep)에 빠져 배터리 소모(재전송 대기)를 완벽히 0으로 만듭니다.
Ⅳ. 도입 시장 (글로벌 물류 추적)
- SigFox는 시그폭스라는 회사가 전 세계에 단일 통신망을 깔아 뒀습니다.
- 강점: 프랑스에서 수화물 칩(SigFox)을 컨테이너에 달아서 한국으로 보냅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 비번을 세팅하거나 통신사 로밍(USIM)을 할 필요 없이, 한국에 깔린 SigFox 기지국이 그 칩을 바로 인식하고 인터넷에 연결해 버립니다(글로벌 단일망 로밍 제로). 전 세계 화물 컨테이너 추적(Tracking) 시장을 싹쓸이한 비결입니다.
📢 섹션 요약 비유: 사물인터넷 통신망의 양대 산맥을 비교해 봅시다. 1029번 로라(LoRa)가 소리를 넓게 퍼뜨려 늑대 울음소리(처프 확산)로 산을 넘었다면, **시그폭스(SigFox)**는 소리를 지르는 대신 아주 예리하고 가느다란 '레이저 빔 포인터(초협대역 UNB)' 하나를 허공에 쏘는 흑마법입니다. 일반 손전등 빛은 10m만 가도 퍼져서 사라지지만, 레이저 빔은 에너지를 바늘 끝 하나에 100% 모았기 때문에 50km 밖 과녁까지도 일직선으로 무식하게 꽂혀 들어갑니다(극강의 전송 거리). 이 레이저 빔 장치(센서)는 배터리를 10년 쓰기 위해, 상대방이 내 레이저를 봤는지 묻지도 않고 쿨하게 "하루에 딱 140번만, 3번씩 깜빡이고 다시 겨울잠 자기"라는 극단적 미니멀리즘 강박 규칙에 갇혀 있습니다. 속도와 대화를 쓰레기통에 버린 대가로, 배터리와 50km의 전파 투구력을 얻어낸 인류 최고의 짠돌이 사물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