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인사이트
잭맨 프레임워크는 거대하고 복잡한 기업의 IT 정보 시스템(EA, Enterprise Architecture)을 설계할 때, **빠지는 부분 없이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6x6 매트릭스 형태의 분류 체계'**입니다.
설계 방법론이나 프로세스가 아니라, 정보 시스템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관점들을 칸막이(표)로 나누어 놓은 주기율표 같은 존재입니다.
Ⅰ. 전사적 아키텍처(EA)와 잭맨 프레임워크
기업이 커지면 수백 개의 IT 시스템(인사, 회계, 영업망 등)이 뒤엉켜 스파게티처럼 복잡해집니다. 이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 통일된 청사진을 그리는 것을 **EA(Enterprise Architecture)**라고 합니다.
존 잭맨(John Zachman)이 1987년에 제안한 잭맨 프레임워크는 이 EA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시초적이고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그는 비행기나 고층 빌딩을 지을 때 건축가, 시공업자, 주인의 보는 관점이 다르듯, IT 시스템도 다양한 관점과 질문을 통해 다각도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Ⅱ. 6x6 매트릭스 구조
잭맨 프레임워크는 가로축(행)에 6개의 '관점(View)', 세로축(열)에 6개의 **'질문(육하원칙)'**을 배치하여 총 36개의 셀(Cell)을 구성합니다. 모든 설계 문서는 반드시 이 36개의 셀 중 하나에 들어맞아야 합니다.
1. 가로축 (Rows): 관점 (View, 역할자)
시스템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역할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구체화됩니다.
- 계획자 (Planner / Scope): 기업의 경영 목표와 비즈니스 범위를 다룸 (경영진)
- 소유자 (Owner / Business Model): 비즈니스의 개념적 모델과 프로세스를 다룸 (현업 부서장)
- 설계자 (Designer / System Model): 논리적인 정보 시스템 구조(데이터, 앱 구조)를 다룸 (시스템 분석가)
- 구축자 (Builder / Technology Model): 물리적인 기술 아키텍처(서버, DB 등)를 다룸 (시스템 엔지니어)
- 구현자 (Implementer / Detailed Representations): 실제 코딩 및 상세 구현 명세 (프로그래머)
- 운영자 (Worker / Functioning Enterprise): 실제 가동 중인 시스템의 상태 (사용자, 운영자)
2. 세로축 (Columns): 육하원칙 (5W 1H)
시스템을 구성하는 6가지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 무엇을 (What / Data): 관리할 대상(데이터 엔티티, 스키마)은 무엇인가?
- 어떻게 (How / Function): 어떤 과정(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일하는가?
- 어디서 (Where / Network): 하드웨어 장비와 네트워크 노드는 어디에 있는가?
- 누가 (Who / People): 시스템의 사용자와 조직(조직도, 권한)은 누구인가?
- 언제 (When / Time): 사건과 업무의 순서(스케줄, 워크플로우)는 언제 일어나는가?
- 왜 (Why / Motivation): 이 비즈니스의 동기(비전, 목표, 제약조건)는 무엇인가?
Ⅲ. 잭맨 프레임워크의 특징
- 포괄성: 기업의 모든 IT 자산과 비즈니스 요소를 단 하나의 누락도 없이 매핑할 수 있습니다.
- 독립성: 36개의 각 칸(Cell)은 서로 중복되지 않으며 고유한 산출물(모델)을 가집니다.
- 단점: "어떤 순서로 어떻게 개발해라"라는 프로세스(방법론)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모든 것을 빠짐없이 정리하는 서랍장" 역할만 합니다.
📢 섹션 요약 비유: 잭맨 프레임워크는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거대한 설계도 보관함(다이소 수납장)**입니다. 가로칸에는 '건물주용, 인테리어업자용, 배관공용' 라벨이 붙어있고, 세로칸에는 '수도관, 전기선, 벽돌' 라벨이 붙어 있어 필요한 도면을 헷갈리지 않고 정확한 위치에 꽂아두고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