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T (Program Evaluation and Review Technique)

핵심 인사이트 (3줄 요약)

  1. 본질: PERT (Program Evaluation and Review Technique)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불확실한 프로젝트의 일정을 산정하기 위해, 각 작업의 소요 기간을 낙관치 (O), 비관치 (P), 최빈치 (M)의 3가지로 추정하고 이를 베타 분포 기반의 기대치 (TE) 수식으로 확률화하는 관리 기법이다.
  2. 가치: "이 프로젝트가 10월 30일까지 끝날 확률은 몇 %인가?"라는 경영진의 질문에 통계학적 근거(표준편차와 정규분포)를 바탕으로 정량적인 답변과 위험 버퍼를 제시할 수 있게 한다.
  3. 융합: 개별 작업의 확률적 기대치를 구하는 PERT는 전체 경로의 최장 시간을 구하는 CPM (Critical Path Method)과 결합하여 'PERT/CPM'이라는 하이브리드 일정 모델로 실무에 적용되며, 소프트웨어 공학의 애자일 스토리 포인트 추정에도 그 사상이 융합되어 있다.

Ⅰ. 개요 및 필요성 (Context & Necessity)

  • 개념: PERT (Program Evaluation and Review Technique, 프로그램 평가 및 검토 기법)는 활동(Activity)의 소요 시간이 불확실할 때, 단일 숫자가 아닌 확률 분포(Probabilistic Distribution)를 사용하여 예상 완료 시간(Expected Time)과 편차(Variance)를 계산하는 네트워크 기반 일정 관리 기법이다. 주로 AOA (Activity On Arrow) 방식의 노드 표기법을 사용한다.

  • 필요성: 건설업처럼 매번 똑같은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는 "콘크리트 타설에 5일 걸린다"고 확정적(Deterministic)으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 최초의 달 탐사 프로젝트나, 완전히 새로운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R&D 프로젝트에서는 '5일'이라는 단일 점 추정이 무의미하다. 불확실성(Uncertainty)을 관리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필연적으로 지연되며, 얼마나 지연될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 이를 수학적으로 통제할 통계적 방법론이 필요했다.

  • 💡 비유: PERT는 "출근길 소요 시간 예측"과 같다. 매일 똑같은 버스를 타면 "딱 30분(CPM)"이라 말할 수 있지만, 초행길을 운전해서 간다면 "차가 아예 안 막히면 20분(낙관), 평소처럼 막히면 35분(최빈), 사고가 나서 최악으로 막히면 60분(비관)"이라고 3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한 뒤 평균적으로 "약 37분"이 걸릴 것이라 예측(PERT)하는 것이다.

  • 등장 배경 및 기존 한계: 1958년 미국 해군이 폴라리스(Polaris) 핵잠수함 미사일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3,000개가 넘는 하도급 업체의 부품 개발 일정을 통합해야 했다. 과거 데이터가 전혀 없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 개발이었으므로 기존의 CPM이나 간트 차트로는 일정 산정이 불가능했다. 이에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컨설팅사와 록히드(Lockheed)사가 협력하여 통계학을 접목한 PERT를 고안해 냈고, 이를 통해 원래 7년으로 예상됐던 일정을 5년으로 단축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
  │         단일 점 추정(CPM)의 한계와 3점 추정(PERT)의 비교│
  ├─────────────────────────────────────────────────────────┤
  │                                                         │
  │ [CPM: 확정적 추정]                                      │
  │ 개발자: "API 개발에 5일 걸립니다."                      │
  │ 결과  : 버그 발생 시 즉시 일정 100% 지연 확정.          │
  │                                                         │
  │ [PERT: 확률적 3점 추정]                                 │
  │ - 낙관치 (O, Optimistic): 3일 (모든 게 완벽할 때)       │
  │ - 최빈치 (M, Most likely): 5일 (평소 실력대로일 때)     │
  │ - 비관치 (P, Pessimistic): 13일 (DB가 터지는 등 최악일 때)│
  │                                                         │
  │ ✅ 수식: TE = (O + 4M + P) / 6                          │
  │ ✅ 기대치(TE): (3 + 20 + 13) / 6 = 36 / 6 = "6일"       │
  │                                                         │
  │ 해석: 평소 5일 걸린다고 생각했지만, 최악의 리스크(13일)를 │
  │ 반영하면 통계적인 합리적 일정은 5일이 아니라 '6일'이다. │
  └─────────────────────────────────────────────────────────┘

[다이어그램 해설] 단순히 "5일"이라는 단일 점으로 추정하면 개발 중 발생하는 숨은 리스크를 일정표에 담아낼 공간이 없다. PERT는 최악의 상황(Pessimistic)과 최상의 상황(Optimistic)을 강제로 묻고 이를 가중 평균(최빈치에 4배의 가중치 부여)하여 기대 시간(TE)을 산출한다. 이 '6일'이라는 값은 경영진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확률적 버퍼가 포함된 수치다. 만약 비관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예: 30일), TE는 단순 평균보다 훨씬 뒤로 밀려나 리스크가 큰 작업임을 시각적으로 경고해 준다.

  • 📢 섹션 요약 비유: 주사위를 던질 때 '무조건 3이 나온다'고 믿는 것(CPM)이 아니라, '1부터 6까지 나올 수 있으니 평균 기댓값은 3.5다'라고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것(PERT)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입니다.

Ⅱ. 아키텍처 및 핵심 원리 (Deep Dive)

구성 요소

요소명역할내부 동작/특징수식/기호비유
기대치 (TE, Expected Time)확률을 고려한 작업의 평균 소요 시간베타 분포를 가정한 가중 평균$TE = \frac{O + 4M + P}{6}$체감 평균 소요 시간
분산 (Variance, $\sigma^2$)추정치의 불확실성(리스크) 크기낙관치와 비관치의 간극$\sigma^2 = (\frac{P - O}{6})^2$시간적 불확실성의 폭
표준편차 (Standard Deviation, $\sigma$)편차의 평균루트(분산)$\sigma = \frac{P - O}{6}$신뢰 구간 도출을 위한 단위
Z값 (Z-Score)목표일 내에 완료될 확률의 정규분포 지수$(목표일 - 임계경로의 합) / (임계경로의 \sigma)$$Z = \frac{Ts - TE}{\sqrt{\sum \sigma^2}}$수능 성적의 표준점수
AOA (Activity On Arrow)PERT의 전통적 네트워크 표기법활동을 선(Arrow)으로, 상태를 노드(Node)로 표기◯ ──활동──▶ ◯지하철 노선도의 선(이동시간)

PERT의 수학적 원리 (베타 분포와 중심극한정리)

PERT의 핵심은 두 가지 통계학적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1. 개별 작업의 기간은 베타 분포 (Beta Distribution)를 따른다. (비대칭적, 꼬리가 한쪽으로 긴 형태)
  2. 프로젝트 전체 기간은 중심극한정리 (Central Limit Theorem)에 의해 정규 분포 (Normal Distribution)를 따른다.

개별 작업 기대치(TE)들을 더해 전체 프로젝트의 주공정(Critical Path)을 도출하면, 해당 프로젝트가 특정 날짜(Ts) 안에 끝날 수 있는 확률을 표준 정규 분포표를 이용해 퍼센트(%)로 대답할 수 있게 된다.

  ┌───────────────────────────────────────────────────────────────┐
  │         PERT 확률 계산 메커니즘 (정규 분포 곡선)                │
  ├───────────────────────────────────────────────────────────────┤
  │                                                               │
  │        완료 확률 (%) 곡선 (중심극한정리 적용)                   │
  │                                                               │
  │                      │                                        │
  │                    . │ .       ← 평균 기대치 (TE 합계)          │
  │                 .    │    .                                   │
  │               .      │      .                                 │
  │             .        │        .    ← 목표 완료일 (Ts)          │
  │            .         │         █.                             │
  │          .           │         ██.                            │
  │        .             │         ███.                           │
  │ ─────+───────────────+─────────████+───────                   │
  │   -3σ (-99.7%)      TE         ████ Ts (+1σ)                  │
  │    (매우 희박)      (50%)      (84.1%)                        │
  │                                                               │
  │  * Z값 = (Ts - TE) / σ_total                                  │
  │  * 해석: 주공정 평균 시간(TE)이 100일이고 표준편차(σ)가 10일일 때,│
  │          경영진이 110일(Ts) 안에 끝내라고 지시했다면 (Z = +1)     │
  │          성공 확률은 정규분포에 따라 약 84.1%가 된다.            │
  └───────────────────────────────────────────────────────────────┘

[다이어그램 해설] 단순히 날짜를 더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작업의 분산(Variance)을 모두 합친 뒤 그 루트(Root)를 구하면 프로젝트 전체의 표준편차($\sigma_{total}$)가 도출된다. 만약 평균적으로 100일(TE) 걸리는 프로젝트인데, 경영진이 "반드시 100일 안에 끝내라"고 지시하면, 정규분포의 정중앙에 위치하므로 제때 끝날 확률은 정확히 **50%**에 불과하다(동전 던지기와 같다). 안전하게 84%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하려면, 100일에 1표준편차(예: 10일)를 더한 110일을 목표일(Ts)로 설정해야 한다는 과학적 논리가 성립한다. 이것이 PERT가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AOA (Activity On Arrow)와 더미 (Dummy) 노드

CPM이 노드(Node)에 작업을 적는 AON 방식을 선호한다면, 전통적인 PERT는 화살표(Arrow)에 작업을 적는 AOA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에서는 선후행의 꼬임을 막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가상의 화살표인 '더미(Dummy)' 활동이 필요하다.

  ┌───────────────────────────────────────────────────────────┐
  │         AOA 표기법과 더미(Dummy) 활동의 필요성              │
  ├───────────────────────────────────────────────────────────┤
  │                                                           │
  │ [문제 상황] A와 B가 끝나야 C가 시작되고, A만 끝나면 D가 시작됨│
  │                                                           │
  │ [잘못된 표기]                                             │
  │          A                                                │
  │   ① ────────▶ ② ──── C ───▶ ④                          │
  │   │            ▲                                          │
  │   │      B     │                                          │
  │   └────────────┘                                          │
  │   => 이렇게 그리면 D를 뺄 수가 없음. A,B가 섞여버림.           │
  │                                                           │
  │ [올바른 AOA 표기: Dummy 사용]                                │
  │                                                           │
  │          A           Dummy(점선, t=0)                      │
  │   ① ────────▶ ② ─ ─ ─ ─ ─▶ ③ ──── C ───▶ ④          │
  │   │             │            ▲                            │
  │   │      B      │      D     │                            │
  │   └─────────────│────────────┘                            │
  │                 └──────────▶ ⑤                            │
  │                                                           │
  │  * 노드(①,②)는 이벤트(시작/종료 상태)를 의미함.           │
  │  * 더미(점선)는 시간 소요가 없으며 논리적 관계만 연결함.     │
  └───────────────────────────────────────────────────────────┘

[다이어그램 해설] AOA 다이어그램에서는 동그라미(노드)가 작업이 아니라 '상태(Event)'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노드 ①은 '프로젝트 시작', 노드 ②는 'A 작업 완료 상태'다. 만약 C 작업이 A와 B 모두 끝난 뒤에 시작해야 하지만, D 작업은 A만 끝나도 시작할 수 있다면, 화살표를 바로 묶어버리면 논리적 오류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가 끝난 노드(②)에서 C가 시작하는 노드(③)로 실선이 아닌 점선으로 '더미 활동(기간=0)'을 그어준다. 이는 B 작업 완료와 섞이지 않으면서 오직 논리적인 종속성만 이어주는 소프트웨어적 포인터(Pointer) 역할을 한다.

  • 📢 섹션 요약 비유: PERT의 수학적 계산은 기상청의 비 올 확률 예측과 같습니다. "내일 무조건 비가 안 온다"가 아니라 "강수 확률이 20%이므로, 80%의 확률로 소풍을 가도 좋다"고 의사결정권자에게 리스크 데이터를 쥐여주는 것입니다.

Ⅲ. 융합 비교 및 다각도 분석 (Comparison & Synergy)

비교 1: 3점 추정 (PERT) vs 유사 산정 (Analogous) vs 모수 산정 (Parametric)

비교 항목3점 추정 (PERT)유사 산정 (Top-Down)모수 산정 (Bottom-Up Math)
산정 방식작업별 3가지 시나리오의 통계적 평균과거 유사 프로젝트의 통계를 기반으로 비례 유추표준화된 단위당 단가를 곱함 (예: 1제곱미터당 10만 원)
정확도중간~높음 (작업 레벨)낮음 (거시적)매우 높음 (반복적 작업 시)
적용 시점프로젝트 초기, 불확실성이 높을 때프로젝트 기획 초기 (예산 초안 작성 시)상세 설계 완료 후
한계점3개의 값을 추정하는 것 자체가 주관적일 수 있음과거와 현재 프로젝트의 본질적 차이를 무시할 위험통계적 파라미터가 없는 신기술에는 적용 불가

PERT는 모수 산정을 할 수 없는 불확실한 R&D 환경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최근 실무에서는 PERT 공식을 그대로 원가 산정에 차용하는 3점 원가 추정 (3-Point Cost Estimation) 기법도 널리 사용된다. (CE = (Co + 4Cm + Cp) / 6)

비교 2: PERT와 애자일(Agile) 플래닝 포커(Planning Poker)의 사상적 교차

소프트웨어 공학의 애자일 방법론은 PERT의 복잡한 수학 공식은 버렸지만,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집단 지성으로 편차를 줄인다"는 사상을 델파이(Delphi) 기법과 결합하여 플래닝 포커로 진화시켰다.

  ┌──────────────────────────────────────────────────────────────┐
  │         PERT의 불확실성 관리 사상과 애자일 추정의 비교       │
  ├──────────────────────────────────────────────────────────────┤
  │                                                              │
  │ [전통적 PERT]                                                │
  │ 전문가 1명이 O, M, P 세 가지 값을 쥐어짜내서 수식에 대입함.    │
  │ -> 맹점: 그 1명의 전문가가 틀리면 베타 분포 자체가 붕괴됨.      │
  │                                                              │
  │ [애자일 플래닝 포커 (Planning Poker)]                         │
  │ 팀원 5명이 피보나치 수열(1, 2, 3, 5, 8, 13...) 카드 제시.     │
  │ 극단값을 낸 사람(낙관치 1, 비관치 13)의 의견을 청취하고 합의. │
  │ -> 효과: 수식을 버리는 대신, '비관치'를 낸 사람의 숨은 리스크 │
  │          식별력을 팀 전체의 지식으로 흡수하여 최빈치를 조정.   │
  └──────────────────────────────────────────────────────────────┘

[다이어그램 해설] PERT의 가장 큰 약점은 입력값(O, M, P) 자체가 쓰레기면 출력값(TE)도 쓰레기가 되는 GIGO(Garbage In, Garbage Out) 문제다. 애자일의 플래닝 포커는 이러한 수학적 함정을 인간의 집단 지성으로 해결한다. 플래닝 포커에서 13점(비관치)을 낸 개발자는 "이거 백엔드 레거시 로직과 결합돼서 다 뜯어고쳐야 해!"라는 리스크를 발견한 사람이다. 이 토론 과정을 통해 단순히 평균값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맹점을 식별하여 추정의 질 자체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즉, 현대 SW에서 PERT의 '수식'은 버려졌지만, 그 '비관적 시나리오를 강제로 테이블 위에 올리는 철학'은 완벽히 계승되었다.

  • 📢 섹션 요약 비유: PERT가 과거의 데이터를 믿을 수 없을 때 미래의 세 가지 가능성(최선/보통/최악)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이라면, 유사 산정은 남이 마셨던 칵테일 영수증을 보고 내 칵테일 가격을 짐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Ⅳ. 실무 적용 및 기술사적 판단 (Strategy & Decision)

실무 시나리오와 의사결정

  1. 시나리오 — 입찰 제안서(RFP) 제출 시 납기일 확약: 발주처가 12월 31일을 납기일로 못 박았고, 지체상금(Penalty)이 1일당 1천만 원인 대형 공공 프로젝트 입찰 상황.

    • 의사결정 (Z-Score 기반의 예비비 책정): 단순히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제안서를 쓰면 안 된다. 내부적으로 PERT를 돌려 12월 31일에 끝날 확률(Z값)이 30%로 계산되었다면, 경영진은 70%의 실패 확률을 상쇄할 '비용'을 책정해야 한다. 즉, 지체상금 리스크를 감안하여 관리 예비비(Management Reserve)를 입찰가에 녹이거나, 핵심 인력을 두 배로 투입할 예산을 원가에 선반영하는 근거 데이터로 PERT Z값을 활용해야 한다.
  2. 시나리오 — 비관치(P)가 극단적으로 높은 신기술 R&D: 특정 컴포넌트(AI 학습 모듈)의 M(최빈치)은 10일이지만,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충돌을 가정할 때 P(비관치)가 50일로 산정된 상황.

    • 의사결정 (리스크 전이 및 프로토타이핑): P값이 M값보다 지나치게 크다는 것은 분산($\sigma^2$)이 거대하다는 뜻이며, 이 노드가 프로젝트의 '블랙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무자는 해당 워크 패키지를 외주로 넘겨 위험을 전가(Risk Transfer)하거나, 프로젝트 초기에 해당 기술만 검증하는 1주일짜리 스파이크(Spike) 프로토타이핑 일정을 신설하여 불확실성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도입 체크리스트 (검증 포인트)

  • 기술적: 개별 작업의 기대치(TE)를 합산하여 주공정을 구했는가? (주의: O, M, P를 먼저 합산한 뒤 평균을 내면 수학적 오류가 발생한다. 반드시 개별 TE를 먼저 구해야 한다.)
  • 운영적: 추정치를 제시하는 실무자가 본인에게 불리할까 봐 P(비관치)를 축소해서 보고하는 정치적 편향(Political Bias)을 방지할 블라인드 산정 체계가 마련되었는가?

안티패턴 (치명적 결함 사례)

  • 평균의 함정과 머피의 법칙 무시: PERT로 TE를 잘 구해놓고는, 경영진이 "그냥 빨리 끝나는 O(낙관치)만 모아서 일정표를 짜!"라고 지시하는 패턴. 골드랫 박사의 제약이론에 따르면, 선행 작업이 일찍 끝나도 후행 작업은 즉시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이득은 사라지고, 선행 작업이 지연되면 후행 작업은 즉시 연쇄 지연(종속적 사건과 통계적 변동)된다. 따라서 낙관치로 짜인 일정은 100% 확률로 실패한다.
  ┌─────────────────────────────────────────────────────────────┐
  │         PERT 일정 검토 및 버퍼(Buffer) 할당 의사결정 트리     │
  ├─────────────────────────────────────────────────────────────┤
  │                                                             │
  │  [PERT 3점 추정 및 TE, 분산 계산 완료]                      │
  │           │                                                 │
  │           ▼                                                 │
  │    목표일정(Ts) 달성 확률이 80% 이상인가? (Z > 0.84)        │
  │       ├─ 예 ────▶ [✅ 현재 일정(Baseline)으로 확정 승인]    │
  │       │                                                     │
  │       ▼ 아니오 (50% 수준이거나 그 이하)                     │
  │    분산(Variance)이 비정상적으로 큰 특정 '지뢰 노드'가 있는가?│
  │       ├─ 예 ────▶ 해당 노드의 기술적 불확실성 선행 제거(Spike)│
  │       │                                                     │
  │       ▼ 아니오 (전반적으로 일정이 빡빡함)                   │
  │    경영진이 추가 일정 지연(Buffer)을 허용하는가?            │
  │       ├─ 예 ────▶ 프로젝트 꼬리에 [프로젝트 버퍼] 추가 확보 │
  │       │                                                     │
  │       ▼ 아니오 (납기 고정)                                 │
  │    [자원 추가 투입(Cost 증가) 또는 범위(Scope) 축소 재협상]  │
  └─────────────────────────────────────────────────────────────┘

[다이어그램 해설] 실무에서 PERT 계산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계산 결과 도출된 '성공 확률(%)'이 의사결정의 트리거가 되어야 한다. 납기 준수 확률이 50%라는 것은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실패가 예약된 도박과 같다. 이 트리 구조는 PM이 통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뢰(분산이 큰 작업)를 먼저 해체할 것인지", "뒤에 여유 공간(버퍼)을 붙일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요구사항을 줄일 것인지"를 방어적으로 선택하게 만드는 가이드라인이다.

  • 📢 섹션 요약 비유: PERT의 통계치를 무시하고 낙관치로만 일정을 짜는 것은, 보험도 안 들고 타이어 예비 부품도 없이 사하라 사막 횡단 랠리에 참가하면서 "아무 고장도 안 날 거야"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은 자살 행위입니다.

Ⅴ. 기대효과 및 결론 (Future & Standard)

정량/정성 기대효과

구분단일 점 추정 (CPM)3점 추정 (PERT)개선 효과
정량리스크 미반영으로 인한 납기 지연분산 관리를 통한 목표 납기일 산정공기 지연율 절반 이하 감소
정성"왜 이 일정이 나왔는가?" 근거 부재확률 분포에 기반한 과학적 근거 제시발주처/경영진 설득의 강력한 무기
정성모든 작업에 동일한 위험도 부여편차(분산)가 큰 블랙홀 작업 사전 식별위험 관리(Risk Mgmt) 타겟 사전 포착

미래 전망

  •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Monte Carlo Simulation): PERT의 정규 분포 가정이 현실의 꼬리가 두꺼운 비대칭 분포를 완벽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 PM 도구들은 컴퓨터의 연산력을 활용하여 수만 번의 난수 시뮬레이션을 돌려 확률을 뽑아내는 몬테카를로 기법으로 PERT를 대체하고 있다.
  • 머신러닝 기반 3점 추정 자동화: 과거 수천 개의 Jira, 깃허브 커밋 기록을 학습한 AI가 특정 작업에 대해 개발자가 5일이라고 입력해도, 과거 지연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낙관/비관치를 도출하고 교정된 기대치(TE)를 PM에게 제안하는 지능형 플래닝 툴이 보편화될 것이다.

참고 표준

  • PMI PMBOK Guide: 프로젝트 일정 관리 및 원가 관리의 3점 추정(Three-Point Estimating) 기법.
  • NASA / DoD: 우주 항공 및 국방 분야에서 확률적 일정 관리를 위한 필수 적용 표준 가이드라인.

결론적으로 PERT는 단순히 3가지 숫자를 더하고 나누는 수학 공식이 아니다. 그것은 "엔지니어는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지를 알아야 한다(Known Unknowns)"는 철학의 수치화이며, 불확실한 세계에서 프로젝트를 파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치는 통계적 방어막이다.

  • 📢 섹션 요약 비유: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이라는 '슈퍼컴퓨터 점쟁이'의 근간에는 결국 PERT가 만든 '비관과 낙관을 함께 바라보는 세 개의 눈(3점 추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관련 개념 맵 (Knowledge Graph)

개념 명칭관계 및 시너지 설명
CPM (Critical Path Method)PERT로 도출된 각 작업의 기대치(TE)를 CPM 네트워크에 대입하여, 전체 프로젝트의 최장 경로와 여유 시간을 계산한다 (PERT/CPM).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PERT의 단순화된 공식을 넘어 컴퓨터 난수 발생을 통해 수만 가지 시나리오의 확률을 시뮬레이션하는 현대적 리스크 분석 기법이다.
3점 산정 (Three-Point Estimating)PERT에서 기원한 추정 기법으로, 일정뿐만 아니라 원가(Cost) 추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관리 예비비(Management Reserve) 산출의 근거가 된다.
중심극한정리 (Central Limit Theorem)개별 작업의 분포가 어떻든 간에, 여러 작업의 소요 시간을 합친 프로젝트 전체 시간은 정규 분포를 따른다는 PERT 확률 계산의 수학적 근간이다.
플래닝 포커 (Planning Poker)애자일 방법론에서 PERT의 3점 추정 사상을 집단 지성 게임 형태로 차용하여 불확실성을 줄이고 최빈값을 찾아내는 추정 방식이다.

👶 어린이를 위한 3줄 비유 설명

  1.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데 얼마나 걸릴지 물어봤어요. "신호등 한 번도 안 걸리면 10분, 평소엔 15분, 중간에 넘어져서 밴드 붙이고 가면 30분"이라고 대답했어요.
  2. PERT는 이 3가지 경우의 수를 다 섞어서 "그러면 넉넉하게 평균 18분 정도 걸리겠구나!"라고 아주 똑똑하게 계산해 내는 수학 마법이에요.
  3. 덕분에 엄마에게 "18분 뒤에 도착해!"라고 말하면, 정말로 늦지 않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답니다!